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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자료/월간공인회계사회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가 공정가치측정치 전체를 수준 3으로 분류되도록 할 만큼 유의적인 경우

by Accounting Guide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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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서 제1113호는 공정가치측정 및 관련 공시에서 일관성과 비교가능성을 증진시키고, 공정가치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치평가기법에의 투입변수를 수준 1부터 수준 3까지의 3가지 수준으로 분류하는 공정가치 서열체계를 정하고 있다. 이 중 수준 3의 투입변수는 자산이나 부채에 대한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로 정의된다. 일부의 경우, 자산이나 부채의 공정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여러 투입변수가 공정가치 서열체계 내에서 다른 수준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측정치 전체에 유의적인 공정가치 서열체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투입변수와 동일한 수준으로 공정가치측정치 전체를 분류한다.

 

이번 호에서는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가 공정가치측정치 전체를 수준 3으로 분류되도록 할 만큼 유의적인 경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기준서 제 1113호는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의 유의성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특정 지침을 두지 않는다. 명확한 지침이 없으므로 유의성을 결정하는 내부적인 방법론을 개발하여 적용할 수 있고 이 방법론은 계속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양적이거나 질적인 접근법 또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 방법이 모두 이를 위해 적용될 수 있다. 질적인 접근법을 개발하면 측정되는 자산이나 부채에 특유한 사실의 고려와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익접근법에 따른 측정치의 경우 추정 현금흐름이 일반적으로 주요 투입변수이다. 따라서, 그러한 현금흐름이 관측가능하지 않고 시장 자료에 의해 입증될 수 없다면 전체 공정가치측정치는 수준 3으로 분류될 것이다.

 

어떤 투입변수가 공정가치측정치에 유의적인지의 결정은 사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공정가치측정치에 유의적인 것으로 고려될 수 있는 몇 가지 투입변수를 살펴보자.

 

i) 임대로 인한 미래의 현금유입

​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는 실재하는 리스계약의 조건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미래 임대료 수입과 지출의 예상에 근거하여 추정된 현금흐름을 할인하여 측정될 수 있다. 실무상 가능한 경우에는 유사한 특성과 상태 및 위치의 부동산에 대한 현행 시장 임대료와 같은 외부증거 또한 사용되어야 한다. 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를 측정할 때 이익접근법을 사용하면 수준 3 측정치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가치평가기법에 가장 유의적인 투입변수가 추정된 임대료 수익과 지출이 될 것이고 해당 투입변수들이 관측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ii) 할인율 

​현금흐름의 금액과 시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현행 시장참여자들의 가정을 반영하는 할인율이 예상 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 할인율을 계산하는데 사용된 투입변수가 유의적인지는 해당 사실과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스왑이나 선도계약 등의 파생상품의 공정가치를 측정하는데 할인된 현금흐름을 분석하는 방법을 적용할 때 미래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계약조건에 근거하여 추정하고 할인율 계산은 일반적으로 정기적으로 공시되는 관측가능한 수익률곡선에 근거한다. 이러한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수준 2 투입변수이다.

 

다른 상황에서는 적절한 할인율의 결정이 보다 복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할인 현금흐름분석은 가격이 공시되지 않는 지분상품의 공정가치를 측정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 이때 해당 기업의 미래 기대현금흐름을 추정하고 화폐의 시간가치와 투자의 관련 위험을 고려한 수익률로 현재가치를 할인해야 할 것이다. 미래 현금흐름이 계약 기준으로 추정되는 앞선 파생상품 사례와는 달리 지분상품의 미래 현금흐름은 가능한 미래 현금흐름과 그 각각에 대한 확률에 근거하여 추정된다.

 

이러한 투입변수는 가치평가기법에서 가장 유의적인 투입변수들 중의 하나이고 그로 인해 공정가치 서열체계 내에서의 분류가 수준 3이 될 것이다. 할인율과 관련하여, 가중평균자본비용은 가격이 공시되지 않은 지분상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적절한 시작점이 된다. 현금흐름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이용가능하지 않는다든지 하여 현금흐름이 시장참여자들의 가정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가중평균자본비용이 조정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 가중평균자본비용은 특정 사업과 관련된 위험을 반영하기 위해 할인과 할증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들은 가치평가기법에의 주요 투입변수이고 따라서 이로 인해 공정가치 서열체계 내에서 공정가치측정치를 수준 3이 되게 한다.

 

모든 관련된 위험(예 : 추정의 위험, 기업자신의 신용위험 등)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할인율의 결정에는 판단이 필요하고 종종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의 사용이 요구될 것이다. 할인율을 결정할 때 관측가능하지 않은 투입변수를 사용하면 공정가치측정치가 수준 3이 될 가능성이 높다.

 

iii) 신용스프레드 

​기준서 제1113호는 상각후원가로 측정된 금융상품의 공정가치와 공정가치 서열체계 내에서의 수준의 공시를 요구한다.

 

기업이 상각후원가로 측정되는 고정이자부 장기차입금계약을 체결하였다. 해당 기업은 상장기업이 아니며 기업 자신의 신용위험에 대한 공개정보(예 : 신용부도스왑, 채권스프레드, 외부 신용등급이나 기타 비교가능한 정보)가 이용가능하지 않다. 차입금은 담보되지 않았고 신용보강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보고기간 말에 경영진은 차입금의 공정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할인현금흐름 분석을 적용한다. 할인율 계산은 다음의 두 가지 주요 투입변수를 포함한다.

 

a) 일반적으로 정기적으로 공시되는 수익률 곡선에 근거한 화폐의 시간가치 (수준 2 투입변수) 

b) 기업 자신의 신용위험에 대한 경영진의 가정을 반영하는 신용위험 (투입변수가 시장 증거에 의해 입증되지 않으므로 수준 3 투입변수)

 

이 사례에서 신용스프레드는 관측가능하지 않은 변수인데, 경영진의 내부적인 가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위험은 공정가치 측정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영진은 전체 공정가치를 수준 3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사례는 차입금의 공정가치를 결정할 때 신용위험을 고려하였다. 그러나, 기준서 제1113호는 파생상품을 포함하는 금융상품의 공정가치에 불이행위험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 불이행위험은 기업 자신의 신용위험을 포함하지만 이것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신용보강(예 : 부도 시 유효한 거래상대방과의 일괄상계계약이나 담보약정)이 없다는 것은 파생상품의 신용위험을 증가시키고 공정가치에 유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 신용스프레드를 결정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고 이 사례는 그 중의 한 가지를 보여준다. 신용위험을 측정할 때, 기업은 신용등급, 시장 신용스프레드, 신용부도스왑 이자율과 해당 기업이나 유사한 기업에 대한 기타 다른 공개적인 정보와 역사적인 부도율을 포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입변수의 일부는 수준 2 투입변수의 정의를 충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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