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계처리 이슈

2019년 말부터 발현한 코로나19의 위협은 현재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하여 많은 기업들이 매출 감소 뿐만 아니라 생산 설비의 폐쇄 또는 제한적 가동, 공급망의 중단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는 금융 및 상품 시장에 높은 변동성을 야기했다.​

 

이번 호에서는 2020년 연말 결산을 대비해서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회계 상 요구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각 기업이 처한 상황이 다양할 것이므로 이번에 다루는 항목들이 모든 쟁점을 아우르지 못한다.​

 

Ⅰ. 계속기업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평가에서 경영진은 코로나19의 현재 및 향후 예상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해야 하고, 유동성 및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현재의 불리한 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Ⅱ. 금융상품 (IFRS 9)​

 

(1) 집중 및 유동성위험으로 인한 취약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나 산업에 사업 집중도가 높은데 종전에는 집중 위험에 대한 공시를 하지 않았던 기업은 이제 집중위험 공시의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 동시에 현재 경제 환경에서 유동성 위험이 증가하게 되었으므로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면 이를 공시에 반영해야 한다.​

 

(2) 분류와 사업모형의 평가 : 매각의 영향 

만약 특정 시기에 매도 빈도나 매도 금액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러한 매도를 사업모형의 변경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닌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해당 매도가 반드시 계약상 현금흐름 수취 사업모형과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

 

(3) 기대신용손실(ECL) 측정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ECL 측정을 위해 사용된 중요한 가정과 판단을 충분하게 공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Ⅲ. 비금융자산의 손상

 

사용가치 추정 시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을 하거나 예산을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확률 가중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예상 현금흐름 접근법이 단일 최선의 추정 사용가치를 산출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에 더 적합한 방법일 수 있다.​

 

Ⅳ. 기타​

 

(1) 수익인식 

기업은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기 위해 변동대가 추정 및 제약과 관련하여 유의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영향이 변동대가에 국한되지 않으며, 계약변경, 회수가능성 우려에 따른 계약변경, 거래가격변동 등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응하여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이 현재의 계약 및 향후 계약에 대한 회계처리와 공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재고자산 

수요 감소나 강제 영업 중단 등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나 유휴설비가 발생할 수 있다. 배부되지 않은 고정제조간접원가는 발생한 기간의 비용으로 인식한다. 반대로 공황 구매 등으로 인해 특정 제품의 생산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경우에는 재고자산이 원가 이상으로 측정되지 않도록 생산단위 당 고정제조간접원가 배부액을 감소시켜야 한다.​

 

(3) 보고기간후 사건 

보고기간후 사건은 보고기간말과 재무제표의 발행승인일 사이에 발생하는 유리한 사건이나 불리한 사건이다. IAS 10은 보고기간 후 조정사건과 비조정사건 사이를 구분한다. 주된 논제는 보고기간 후 어떤 사건을 조정사건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할지를 결정하는 방법과 조정되지 않는 사건의 경우 어떤 추가 공시를 제공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